[자막뉴스] "연락 달라"...망명 중인 DJ에 바이든이 보낸 편지 내용 / YTN

2020-11-09 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보냈던 편지.

지난 1983년 9월이라 적혀 있습니다.

김 전 대통령의 한국 민주화를 위한 노고에 감사한단 인사로 시작한 짧은 편지에는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주저 말고 연락 달라는 말이 담겨있습니다.

망명 기간 김 전 대통령이 바이든을 포함해 미국 주요 인사들에게 민주화와 미국의 대외정책을 주제로 한 글을 보낸 데 대한 답장입니다.

당시 민주당 상원의원이었던 바이든은 이후 김 전 대통령의 든든한 지원군이 됩니다.

다섯 달쯤 뒤에 김 전 대통령이 바이든에게 부친 또 다른 편지에는 한국의 현안이 구체적으로 담겨있습니다.

전두환 정권이 정치 인사 202명에 대해 해금조치를 내린 것은 정부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제멋대로 취한 조처라는 비판을 이어가는가 하면, 자신의 동지들이 정치활동 금지 무효화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성명을 발표했다며, 이런 현안에 대해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말합니다.

두 사람이 긴밀하게 협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김 전 대통령의 미국 망명 시기 바이든 관련 사료가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20년쯤 지나 두 사람은 각각 상원 외교위원장과 한국의 대통령으로서 재회했고, 바이든은 김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지도자로 꼽기도 했고, 그의 서거에는 누구보다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두 사람의 끈끈했던 인연에 새삼 시선이 쏠리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이 현 정부와도 돈독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편집ㅣ한수민
그래픽ㅣ황현정
화면제공ㅣ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자막뉴스 제작ㅣ이 선 에디터


#바이든 #김대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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